개관전


보혜미안 갤러리 개관전

아송 강완선
KANG WAN-SEON

2018.10.13  -  12.13



수묵화가인 아송 강완선이
11년 만에 남산자락에 위치한
보혜미안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엽니다.

 
작품 '인연'은 소나무와 山을
평생의 화두로 삼고 있는 작가가

남산과의 오랜 인연을
약 19미터의 긴 화폭에 옮겨낸 작업입니다.

남산의 실경 소나무를 화폭에 옮기고

무병장수를 뜻하는 거북이의 등을
소나무 껍질에 비유,

상징적으로 표현·처리한 소나무의 뿌리 부분은
관객에게 소리 없이 다가가 스며듭니다.

 

작가가
2010년부터 시작한 작업이
 2018년에 완성이 되고,
또 작품의 소재가 된 곳에서
전시를 하는 인연이 이어져서

마치 그 작품이 오래 전부터
그 곳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평소 작품에서 일필휘지하여 기운생동하되
화려하지 않은 필을 구사하고
여백을 단순히 비어있는 공간이 아닌
사유의 공간으로 남겨두어

관객으로 하여금
작가의 작업에 동참시키는
작가의 작업성향이 집약된 전시입니다.




바로 '여백의 미'입니다.




아래층으로 이어지는 전시에는
작가 특유의 소나무가 큰 달항아리나
벽화 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전통 청화 안료로 하얀 백자 위에
피어난 소나무는
작가의 오랜 내공을 짐작하게 하기도 합니다.

 

작가의 엄청난 작업량에
한 번의 방문으로는
마음에 다 담고 오기 어려운 전시입니다.